본문 바로가기

미국 이민 이야기/차

미국 뉴저지 운전면허 (필기시험자료제공) -1:국제면허증으로 필기시험만 보면

뉴저지운전면허요점정리및시험문제(3).pdf



우선 글을 쓰기 전, 뉴저지 운전면허 필기 시험 요점 정리


및 기출 문제 파일을 PDF 형식으로 첨부한다


필요하신 분 유용하게 쓰시길, 그리고 뉴저지 운전면허와 관련된 정보가 궁금하다면


이 글도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한국에서 국제 면허를 갖고 오면


뉴저지주 운전면허증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물론 필기시험을 통과해야하지만




이민자의 입장에서 실기 시험 운전보다 부담되는 '영어'이기에


딱히 대화가 필요 없는 필기 만으로 면허를 발급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


때문에 나와 부모님 모두 이민을 준비하면서


면허시험장에 방문에 국제 면허를 발급 받았다




한국에서의 국제 면허 발급은 간단하다


면허 들고 수수료 들고 여권 들고 가면 된다


출국 날짜에 비해서 너무 빨리 국제 면허를 신청하면


발급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적당히 맞춰서 신청하도록 하자





나 같은 경우는 굉장히 특별했다


한국에서 운전을 한번도 안하다가 (할 이유가 없으니)


미국 이민을 준비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면허를 딴 다음에 국제면허를 갖고 가는게 이득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미국으로 출국하기 한달 전에 혼자 면허 시험장을 방문해보았다


면허가 없지만 면허를 따야할 것 같아서





예전부터 교회 수련회나 대형 캠프 등등


음향 관련 음악 관련 담당 인솔을 많이 맡았던 덕에


매번 선발대로 끌려다녔고 그때마다 선발대 사람들 끼리


( 항상 선발대는 남자들 위주 )


차 안에서 군대 얘기, 운전 얘기를 참 많이 했다


난 물론 운전을 안하니까 조수석에 항상 앉았지만


어깨넘어로 들은 운전 이야기가 이 때 참 도움이 많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미국 출국 한달 전 즈음


그냥 아무생각 없이 방문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나도모르게 서류 접수를 하고 있었고


안전 교육 1시간을 듣게 되었다





한국에서 면허 따는 과정을 이 글에서 '깊게' 다루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시작이 굉장히 어이없었다는 것,


딱히 따려고 간건 아니지만 한번 접수나 해볼까 하다가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






안전 교육을 듣고 나서 필기 시험을 보면 된다고 하더라


바로 보겠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보겠다고 그랬다


공부고 책이고 하나도 안봤는데 말이다


한번 경험삼아 보지 뭐 라고 생각했는데


접수비를 내는 순간 후회했다


이 돈이 곧 버리게 될 돈이라고 생각하니까


아 나중에 공부하고 돈을 내야되는데 라는


짜증섞인 후회가 밀려왔다




그런데,, 붙었다


뭐랄까 참 상식(?)만 갖고도


여유있게 필기를 통과했다 한국에서


100점 만점에 86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곧바로 합격 서류를 들고 시간을 보니 오후 3시경


시간 여유가 좀 있길래 기능 시험까지 바로 보겠냐고 물어보는 담당자에게


그렇게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땐 좀 기분이 좋았다 예상하지 못한 필기 합격에


신이 많이 났다


대충 아침에 구경이나 하려고 왔다가


난생 처음 차에 앉아보게 생겼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고


아무튼 기능을 봤는데 시키는대로만 했다


정말 시키는 대로만, 음성 안내 대로만 해서


그냥 기능도 통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일동안 내가 시험보는 한국 시험장의 코스 4가지를


인터넷 강의를 보면서 달달 외우고 대충 다른사람들 도움도 좀 받고 조언 듣고


이왕 한번에 필기 기능 붙은거 도로주행도 한번에 끝내고 싶어서


준비를 좀 많이 했다


학원에서 연수받은 것도 아니고 차를 타고 몰아본것도 아니지만


3일동안 굉장히 무식하고 이론적인 방법으로 코스를 그냥 외우고


요령들을 인터넷을 통해 터득했다





그리고 


필기,기능 합격한지 3일 뒤 아침


도로주행 보러가서 한번에 붙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붙고도 좀 어이가 없었다


나보다 부모님들이 더 어이없어 하셨고


아무튼 그렇게 다행이도 국제 면허 발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 면허를 따고 몇주 지나 출국 2주 전에 국제 면허를 발급 받았다






그리고 미국에 와서 지난 글들에서 다루었던 것 처럼


별의 별 일들을 다 겪던 어느 날


뉴저지 필기 면허시험을 보게 되었다






국제 면허가 있다면


도로 주행이 필요없다는 것은 사전 정보 조사로 알 고 있었으니








우선,


뉴저지에서 면허를 따기 위해 6포인트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운전면허 시험 신청을 위해서 6점을 채워 서류접수를 해야된다는 뜻인데


여권, 영주권이 각 4점 ( 중복 X )


소셜, Bank Statement, Debit Card 각 1점


이정도만 있어도 6점은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다


( 점수를 인정해주는 다른 서류 종류들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알아보면 된다 )





나와 아빠가 함께 시험을 보러 갔다


(엄마는 일때문에 시간이 안맞아서)


아빠는 지난 한달간 열심히 뉴저지 필기 기출 문제로 공부를 했지만


나는 그 당시 웨이터로 뼈빠지게 일하느라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다


가족 모두 영주권 비자는 받은 상태지만 영주권이 아직 집으로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


여권만 챙겨서 갔고, 그 외 뱅크 스테이트먼트와 데빗 카드, 소셜 다 챙겨서 갔다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가서 서류 신청 접수를 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키와 눈 색깔, 몸무게 등을 적으면서 좀 당황스러웠다


지금은 괜찮지만 그 때만해도 아직 미국 적응중이던 터라


키는 Ft, 몸무게는 Ib, 눈 색깔은 뭐지? 이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눈색깔은 Brown 으로 적으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 아무래도 미국인들은 Blue 인 것 같다 )


그렇게 힘겹게 서류 신청을 하고 시험을 보았다





시험은 컴퓨터로 진행되며, 한국말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시험 볼 때 한국말로 보겠다고 이야기 하면


한국말로 시험 문제가 나온다


공부한 대로만 풀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당연히 떨어졌다


공부를 아얘 안하기도 했고 문제가 어려웠다


전혀 감을 잡지 못했고


법규관련 문제 뿐만 아니라 보험관련 문제도 나오고


이래저래 어려웠고 공부를 안 하면 붙을 수 없었다



다행이 아빠는 한번에 만점으로 붙었다


50문제중 40문제를 맞추면 합격인데


40문제를 맞추는 순간 자동으로 합격 처리되고 시험은 종료된다





나중에 아빠가 말하길


우리를 도와주시고 데려다주시는 그 집사님 때문에라도


떨어질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아무튼 그렇게 아빠의 합격 서류를 들고 


면허 발급을 받으러 줄을 서있는데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게 되었다






담당자 백인 여자 할머니가


면허 발급을 해줄 수 없다는 것




원칙적으로 대한민국 국제 면허증과 대한민국 운전 면허증, 여권과 구비서류


그리고 뉴저지 필기 시험 합격증이 있다면 면허 발급에 문제가 없는데


대뜸 우리보고 너희나라 면허증 번역해서 갖고와야한다고 정색을 하는 것


오히려 화를 내는 것


무슨 소리냐고 면허 발급 지금 바로 받을 수 있는 거라고 따져보았지만


절대 안된다면서 처다도 보지 않고 가라고 하는 것


번역해서 갖고 오라하고 번역을 해주는 전문 기관을 알려주는 것






얼탱이가 없었다


나와 아빠는 아 진짜 번역을 해야하나? 싶었지만


우리를 데려다주시고 도와주시는 집사님의 말로는


이건 무조건적인 인종차별이라면서 한숨을 쉬었다




엥? 인종차별? 진짜?





정말이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 DMV를 나와


( 미국 운전면허 관련 기관을 DMV라 부른다 )


바로 다른 DMV로 이동해보았다


우리가 처음 필기시험을 보고 그 백인 할망구를 만난 곳은 Mount Holly 에 있는 곳이었고


Cherry Hill 에 있는 좀 더 규모가 큰 DMV로 이동해보았다


( 시간을 맞추려고 급하게 이동했다 )





Cherry Hill DMV 에 도착해서 Mount Holly DMV 에서 합격증 받은 서류들괴


필요한 것들을 다 제출하고 나니깐 정말 그 어떤 질문도 우리에게 하지 않고


탁탁탁 하면서 바로 접수 시켜주고 바로 사진 찍고 바로 면허 발급을 받았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아빠는 면허를 받을 수 있었다






차로 돌아오면서 정말 화가 많이 났다


물론 면허를 아빠가 땄다는 사실은 다행이었고 기뻤지만


백인 할망구가 분명한 인종 차별적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기분이 나빴고 화가 났다




체리힐 DMV는 규모가 크기도 크고 사람이 많아서


우리와 같은 국제 면허 처리 발급에 대해서 굉장히 정보가 많은 듯 했다


익숙하게 일 처리를 해주었는데


마운트 홀리 DMV에서는 맨 처음 필기 시험 전부터 서류 접수만


한참을 걸렸다


국제 면허를 보면서 이게 가능한건지 자기들끼리 슈퍼바이저를 찾아가서 묻고


기다리라그러고 정말 시간을 많이 버리고 왔다






혹여나 글을 읽으시는 분중 뉴저지에서 면허 발급을 받아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규모가 좀 있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서 한방에 일 처리를 하시기를 바란다


갠히 사람 없는 곳에서 빨리 끝내려고 갔다가는 오히려 당하는 미국의 관공서 시스탬이란




아무튼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을 겪으며 아빠는 1년짜리 면허를 받을 수 있었고


( 영주권을 갖고가지 못해서 1년짜리로 발급받았다 )


1주일 뒤 나도 힘들게 공부해서 문제를 다 맞추고 면허 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한국에서 도로주행 시험날 운전해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미국에서 이렇게 쉽게 면허를 발급 받았다


이득이라면 이득인 부분이고 후에도 지금까지도 운전으로 일을 하면서


그 때 만약 내가 면허를 갖고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병원에서 일도 못하고있겠지 라는 생각을 돌이키게된다








요점 정리



1. DMV 서류 접수를 위한 6Point 준비해서 가기 ( 물론 국제면허증과 한국 면허증도 )


2. 필기시험 공부는 잘 해서 가기


3. 필기 시험은 컴퓨터로 진행 되며 한국말로 미리 말하면 볼 수 있다


4. DMV 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관공서는 '아침일찍' 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