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차 한대를 더 얻게 되었다
새로 얻게된 차는
17만 마일을 달린 상태
2005년식 Scion의 XB라는 차였다
색상은 아주 밝은 노란색이었다
( Scion 은 도요타 계열 )
그렇게 우리 가족은
도네이션으로 싼타페 한대
의사 집사님이 사주신 싸이언 한대
총 두대의 중고차를 얻게 되었다
둘다 상당히 많은 마일을 달린 상태이지만
우리에겐 감사 그 자체
게다가 차량 두대 모두 상태가 아주 양호했다
이제 중고차를 어떤 절차로 등록해야 하는지 보도록 하자
우선 싼타페를 받았을 때
우리는 면허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정비소에 꽤 오랜시간 방치를 해 두었다
( 차를 기부해주신 분이 맡겨두신 정비소 )
시간이 지나고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나서야
면허도 따고 차를 찾으러 갔는데
싼타페 중고차를 DMV에가서 등록하고 번호판을 받아오는 일은
우리 아빠와 또 그 당시 우리의 모든 것을 도와주시던 그 집사님이 함께 하셨다
나는 식당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던 때라
싼타페의 등록과정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싸이언의 경우
아빠가 하루종일 식당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나 혼자 싼타페를 타고다니면서
등록을 무사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싸이언의 등록 과정을 포스팅 해보겠다
중고차 거래는 자동차 딜러를 통해 하는 경우도 있고
프라이빗 ( 개인 ) 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의 경우 프라이빗으로 의사 집사님을 통해
속전속결 진행된 부분이라 빠르게 등록을 할 수 있었는데
돈은 의사 집사님께서 먼저 그 간호사에게 지불을 완료하셨다고 했다
나는 그 간호사와 연락을 따로 받고
자동차 타이틀을 받았다
타이틀 이란, 차량의 정보와 빈넘버 소유권 등 모든 것이 기록된
가장 중요한 차량 문서이다
사인한 타이틀을 넘겨 준다는 것이 바로 차를 넘겼다는 의미로 봐도 되는 것
타이틀만 받으면 차를 받은 것과 같은 의미로 봐도 된다
나에게 타이틀을 넘겨준 간호사의 경우
이미 돈을 다 받았으니 당연히 타이틀을 넘겨줘도 되는 상황이었다
사인한 타이틀을 미리 받고 집으로 갖고왔다
타이틀만 받으면 이제 그 간호사는 특별히 만날일이 없다
받은 타이틀을 가지고 DMV로가서 등록만 하면 되는데
그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바로 보험
자동차 보험이 의무이기 때문에
보험사를 통해서 먼저 보험을 받아놓아야 한다
우린 기존에 싼타페 등록할 때 아빠가 등록해놓은 보험사가 있어서
같은 보험사에 추가로 보험 신청을 했고
새로 얻은 차량 정보와 빈넘버 등을 알려주고
임시 보험증을 받아서 가지고 DMV로 갔다
- 보험사 직원에게 상황을 말하고 해달라고 하면 알아서 다 해주신다
- 미국은 집 보험과 자동차 보험은 의무이기 때문에 같이 묶어서 하면 좀 더 싸진다
DMV에서 등록하는 과정에 필요한 타이틀과
미리 준비해온 보험 정보 그리고 등록 비용을 지불하고
( 세금과 등록비 등등해서 차량마다 다르지만 100불 이상은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등록에 문제가 없이 완료가 되면
바로 플레이트 ( 번호판 ) 와 차량 등록증을 받게 된다
그럼 모든게 끝이 난다
이제 다시 싼타페를 타고 돌아와
내 차가 될 사이언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곳으로 가서
기존에 달려있던 번호판을 제거하고
( 직접 제거하고 직접 새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미리 공구를 잘 챙기도록 하자 )
새로 받아온 번호판을 앞 뒤로 잘 달아 주면
그 차는 이제 내 차가 된다
생각보다 간단했다
미리 준비를 많이 하고 알아보았던 덕인지
DMV나 보험관련 기타등등
하루 이틀 안에 모든 일처리를 할 수 있었고
차량 등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차량의 '타이틀' 은 집에 보관을 하고
등록증과 보험증은 꼭 차안에 보관을 해야 한다
등록증은, DMV에서 제공해 주는 말그대로
차량의 등록증인데 ( Registration )
법적으로 등록증과 그 차의 보험 문서가 차량 안에 없으면
문제가 된다
실제로 경찰이 이유없이 차를 세우고
등록증 보험증을 검사하기도 한다
보험 같은 경우도
중고차던 새 차던 처음에 거래하면서 받게되는 보험증은
임시 보험증이다
1-2주정도 지나고 집으로 정식 보험증이 우편물로 날라오는데
그걸 항상 자동차에 보관해야 한다
등록증도 중고차 일때는 바로 정식 등록증이 나오기 때문에 괜찮지만
새차를 사게 되는경우 처음에는 임시 번호판과 임시 등록증을 제공해준다
후에 정식 번호판과 정식 등록증이 나오면 반드시 교체해서
정식 등록증을 차 안에 갖고다녀야 한다
새차를 사고 정식등록증을 받은 후 바꿔놓는 걸 까먹고 있다가
임시 등록증으로 경찰에게 걸려서
큰일날 뻔 했던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듣고 보았다
차를 사주신다는 문자를 받는 순간부터
감동과 감사 그리고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어렵지 않게 차량 등록을 마치고
기적과 같이 얻은 두대의 차량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우리 가족에게 생겼다
이 때가 7월 말
새로 얻은 싸이언을 타고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었다
이제 다음 글 부터는
본격적으로 새 차를 구매하게 된 과정을, 구매하는 과정을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돈 한푼 없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중고차 두대가
어떻게 4개월만에 새차 두대로 바뀌게 되었는지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미국 이민 이야기 > 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새차사기 -6:돈이 없어서 못사지 차가 없어서 못사냐 (2) | 2016.05.25 |
---|---|
미국에서 새차사기 -5:새차의 필요성 (1) | 2016.05.24 |
미국에서 새차사기 -3:한대로는 안돼요 (0) | 2016.05.19 |
미국에서 새차사기 -2:하나님이 하셨다고 밖에는 (0) | 2016.05.18 |
미국에서 새차사기 -1:차가 없는 자의 서러움 (2) | 201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