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미국 신용카드를 여는 과정들
어느정도의 기간에 어떤 카드회사의 카드를 개설하면 좋을지
미국생활 초반에 개설할 수 있는 신용카드 브랜드 들과 경우의 수
여러가지 방법들을 개인의 경험 위주로 포스팅해보았다
[클릭 - 미국 크래딧 카드 만들기, 마일리지의 전쟁 시작]
그렇게 포스팅을 하던 중 언급된 은행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체이스
이전 글에서 나는 아무것도 몰랐고 크레딧 카드가 하나도 없었을 때
체이스의 사파이퍼 프리퍼드 카드 조건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신청을 하게 되었고 당연히 결과는 볼 것도 없이 리젝이었다
그 이후로 크레딧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공부를 하던 도중
신용도가 존재하지 않는 논크레딧 상태에서 사파이어 프리퍼드를 신청한 것 자체가
얼마나 미친짓인지를 알게 되었고 스스로의 패기(?)를 돌아보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미국 생활 3년 반정도를 바라보고 있고 첫번째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지
반년정도가 지난 이후에 아멕스 두번째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게 되었다는 것 까지가
이전 포스팅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지금부터 그 비밀스런 내용을 포스팅해볼까 한다
이전 글에서 포스팅 한 내용중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크레딧 카드는 리밋을 보고 만들면 안된다는 것
애당초 카드 리밋 자체를 우리 마음대로 정할 수 없을 뿐더러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빚을지고 갚는 방식의 크레딧 카드이기 때문에
몫돈을 사용하기 위한 명목으로 리밋을 따져가면서
혹은, 얼마 이상의 리밋을 목표로 하면서 크레딧 카드를 열게 된다면
그다지 좋은 결과를 갖고오지 않는다는 의견을 적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고 팩트가 그렇다
하지만
사실 내가 이번 두번째 크레딧 카드를 개설한 목표는 리밋과 관련이 있으니
부끄럽지만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것 아니겠는가
몫돈이 필요했고 몫돈이 나갈 타이밍이 있었 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첫번째 디스커버 신용카드 개설 후 두번째 카드 개설 타이밍인
6개월정도가 지남과 동시에 몫돈을 써야만하는 사정이 생겨버렸다
바로 쌍둥이 동생들의 대학 입학이었고 미국 대학생들에게 필수인
랩탑 (노트북) 을 사줘야하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심지어 두대나...
게다가 쌍둥이 두녀석 모두 이공계 진학이라 (한놈은 의대 한놈은 엔지니어)
둘다 사양을 좀 좋은 것으로 따져서 구매사줘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부모닝의 손을 빌릴수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집안의 장남(?)으로써 내가 뭔가를 해줘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실적으로 크레딧 카드 발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도 나였고
대충 한녀석당 1,000~1,500 불 잡고
두대를 산다 치면, 약 3천불 정도의 리밋이 필요했다
즉, 솔직하게 까놓고 말해서 나는
두번째 크레딧 카드 개설을 진행했을 때
리밋이 3,4천불 이상은 나와주길 간절히 바랬다
여기서 한가지 우리가 짚고 넘겨야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미국에 살면서 큰 돈을 써야만 할 때 어떤 방법들로 그 돈을 쓸 것인가 라는 고민
근본적인 고민이 될 수 있는데 사실 이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기도 하면서
상당히 중요하고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라이프 스타일에 큰 이득을 갖고올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읽으면서 과연 어떤 것이 더 나에게 좋은 방법인지 생각해보도록 하자
1. 구매할 품목의 브랜드에서 제공해주는 할부 프로그램 이용하기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말인 즉슨, 예를 들어 애플의 제품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애플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해주는 멤버쉽 카드나 크레딧 카드를 따로 개설하고
그 카드에서 제공해주는 이자율이 적거나 없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애플 같은 경우는 바클레이 라는 카드 회사의 신용카드를 통해서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8개월까지 적은 이자율로 돈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애플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 것에 큰 돈을 쓰려고 맘 먹었을 때
대부분의 스토어와 브랜드에서는 그들만의 자체적 맴버쉽 시스탬 혹은
자체적인 맴버쉽 카드 크레딧 카드 등등을 통해서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그렇게 각각의 브랜드 별로 카드를 따로 만들어서 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
좀 더 이자율이 낮거나 이자율이 없는 베네핏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 구매하려는 품목의 할부 카드가 아닌 일반 크레딧 카드로 이용하기
이 것은 말 그대로 내가 어떤 제품을 사려고 하던지 간에
나에게 있는 일반적인 크레딧 카드를 이용해서 돈을 지불하는 방법이다
크레딧 카드의 베네핏과 이자율에 따라서 모든 것들이 천차 만별일 수 있다
카드 자체적으로 첫 12개월에서 15개월동안 이자율 0퍼센트를 적용해주는 곳도 있고
베네핏이 좀 좋은 카드같은 경우는 이자율 혜텍은 없지만 마일리지 혜택이 빠방한 곳도 있다
이렇게만 따지고 본다면 당연히 각각의 브랜드 별로
맴버쉽을 제공해주고 품목별로 이자율을 없애주고 낮춰주는 카드를 만들어서 구매하는게
훨씬 이득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은 정 반대이다
첫번째 이유
브랜드 별로 맴버쉽 카드를 따로 만들고 할부 프로그램 혜택을 받기 위해
그 때마다 크레딧 카드 오퍼를 넣는 다는 것은 심각한 신용도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번째 이유
처음 크레딧 카드를 개설했을 때 이자율 0프로 혜택을 갖고 있는 카드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맴버쉽 카드를 때마다 만들 필요가 없다
세번째 이유
맴버쉽 카드는 말 그대로 그 브랜드만을 위한 카드이지 신용카드라고 보기는 어렵다
네번째 이유
일반적인 크레딧 카드를 개설한 직후 보편적으로 제공해주는 사인업 보너스를
몫돈을 사용하게 되면 무리 없이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신용도가 낮아서 크레딧 일반적으로 베네핏이 좋거나 이자율이 없는 크레딧 카드를
새로 만들고 어플라이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일 경우에는 각 브랜드별로 제공해주는 맴버쉽 카드
그런 스토어 카드를 어플라이 해보는 것이 훨씬 지혜로울 것이다
일반적인 크레딧 카드 보다는 비교적 승인이 잘 되는 편이니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고민했고 결정했으며
어떤 과정으로 랩탑 두대를 구매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나 같은 경우는 동생들 두녀석에세 랩탑 두대를 사줘야만 하는 타이밍에
두번째 크레딧 카드 오퍼를 넣어볼만한 타이밍이었다
첫번째 카드를 사용한지 6,7개월도 넘긴 상태고 무리 없이 잘 갚아왔기 때문에
충분히 두번째 오퍼를 넣어볼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랩탑 브랜드에 맞춰서 맴버쉽 카드를 따로 진행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베스트 바이나 애플 바클레이 등등의 할부 프로그램만을 위한 카드를 여느니
그냥 두번째 신용카드 개설을 진행하는 것이 복합적으로 훨씬 이득이겠다 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경우는 그냥 두번째 크레딧 카드 오퍼를 넣어 보는것이 맞다
왜냐하면 월급을 받으면서 차값을 제때제때 내면서 신용도를 쌓아온지
3년정도가 되었기 때문에 두번쨰 카드 승인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맘먹고 두번째 카드 오퍼를 넣은 곳이 바로 아메리칸 익스 프레스 힐튼 이었고
이번 2018년 여름 딜 중 괜찮은 것으로 판단되고 나중에 여행을 많이 다닐 예정인 나는
아멕스 힐튼 어센드 카드를 오퍼 넣게 되었고 리밋을 1만불 까지 받는
정말 감사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리밋을 확인하자마자 나는 바로
쌍둥이 동생들의 랩탑 두대 정도는 무리 없이 구매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좋았지만
며칠 뒤 알아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멕스 힐튼 어센드의 리밋은 1만불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이자율이 0퍼센트가 아니었던 것
아멕스 힐튼 카드 같은 경우는 여행 맴버쉽 전용 카드로써 여행과 힐튼 호텔에 관련된
베네핏들은 빡세게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외적인 부분들은 사실 메리트가 크게 없었다
즉 리밋은 크게 받았지만 만약 큰 돈을 사용한 뒤 갚지 못하고 한달이 지나가 버리면
그 다음 달에 무려 24퍼센트의 이자가 붙는다는 현실이었고
이말인즉슨, 리밋은 높지만 절대 이 리밋을 다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아멕스 힐튼 어센드를 사용하다보니 자체적으로 100불 이상 구매한 항목에 대해서는
카드 안에서 자기가 18개월까지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하지만 물론 이자율 24퍼센트는 적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적은 금액이 아니라면 이 미친 이자율 그대로 돈 내면서 할부를 내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돌아와서, 그렇다면 3천불 이상의 큰 돈을 한방에 사용하기로 계획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난 당장 한달안에 그 돈을 다 갚을 몫돈은 없기 때문에
할부로 구매해야만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두가지 정도의 방법을 정하게 되었다
첫째는, 이자율이 없는 다른 신용카드 오퍼를 넣어보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그냥 베스트 바이의 할부 맴버쉽 카드를 오퍼하는 것이었다
어쨌든 베스트 바이 할부 카드는 쉽게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았으니 뒤로 미뤄두고
바로 이자율 0퍼센트의 카드를 알아보다가 체이스 프리덤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전 글에서도 포스팅 한 것 처럼 체이스와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논 크레딧 상태에서 사파이어 프리퍼드를 밀어 넣고
바로 리젝을 받아버렸기 때문에 이미 체이스에서는 내 기록이 한번 잡혀있을 것이고
그렇게 1년이 지났다 하더라도 과연 많은 사람들이 평생 쓸 카드라고 부르는
체이스 프리덤 카드를 얘네가 승인을 해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불과 3,4일 전에 아멕스 힐튼 어센드 오퍼를 넣었는데
1주일도 안지나서 다시 체이스 프리덤을 신청하게 되면
왠지 내 신용도도 떨어질 것 같았고 승인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정말 1주일동안 정말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그저 기도하는 마음으로 믿음으로
일단 오퍼를 넣어보기로 결정했다
체이스 프리덤 같은 경우는 일반 프리덤 카드가 있고
프리덤 언리미티드 카드가 있는데 나는 언리미티드로 넣어보았다
캐쉬백을 품목별로 좀 더 쳐주는 일반 프리덤 카드이고
캐쉬백 퍼센테이지는 낮지만 모든 품목에 동일하게 적용시키는 프리덤 언리미티드
일명 언니 카드였다
인터넷 크롬의 모든 방문 기록과 쿠키를 삭제한 다음
크롬 시크릿 모드로 접속해서 (히스토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체이스 플리덤 언리미티드의 온라인 어플라이를 완료했다
보통 신용카드 온라인 어플라이를 진행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얼마의 리밋이 승인되었다는 페이지가 나오기 때문에
어플라이를 누른 뒤 잠시 기다려주세요 라는 창이 보이는 동안
계속해서 두 손 모아 눈 꼭 감고 기도를 했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
그렇게 약 10~15초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내 눈앞에 보이는 하나의 창
" 심사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
아.............
절망적이었다........
저말인즉슨, 리젝과 다름없었다
추가 심사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은
그저, 우편물로 그대의 카드를 발급해줄 수 없는 이유가 날라오는
그런 시간 벌기용 멘트에 지나지 않았다
매우 매우 절망적이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1주일이 지났다 정확히 1주일이 지났는데
집에 체이스로부터 우편물이 한통 날라와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매우 봉투가 얇았다 (승인받을 경우 두꺼운 편지 봉투가 날아온다)
편지 봉투를 까기도 전에 너무 아쉽고 슬픈 마음에 한숨만 나왔고
동생들 랩탑은 어떡하나 하면서 다른 계획을 그려보면서 봉투를 깠는데
어라?
당연히 '리젝' 이라고 쓰여져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문장이 쓰여있었다
' 서류 미비 - 90일 이내에 발급받은 당신의 소셜 정보를 90일 안에 보내세요 '
왓????????
실낱같은 희망이 보였다
그자리에서 바로 내 소셜 카드를 찾고 그 다음날 바로 체이스 은행으로 달려갔다
원래 집에서 팩스로 보내도 전혀 문제가 없고 우편물로 보내도 문제가 없었지만
좀 더 확실하게 날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체이스 은행을 알아보았다
아 그런데 가장 가까운 체이스 은행이 무려 1시간 거리에 있었다 ㅠㅠ
우리 동네가 시골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갈까 말까 그냥 팩스로 보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후회를 남기지 말자 이 한줄기 희망을 최선을 다해서 붙잡자는 마음에
다음날 차를 끌고 1시간동안 운전해서 체이스를 찾아갔다
찾아간 체이스에서 직원은 다행이도 매우 친절히 대해주었고
내가 왜 이곳에 찾아왔고 어떤 메일을 받았으며 어떤 카드를 신청했는지
차근차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야기를 했고 꼭좀 잘 부탁한다며
나의 소셜 카드와 내 운전면허 증을 넘겨주면서 팩스를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직원은 자기는 어프루브가 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문제 없이
팩스를 보내주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었고
모든 일을 마무리 한 뒤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 근데 되게 멀리서 왔네? 우리 올해 말에 너 사는 지역에 체이스 지점을 하나 열꺼야'
아 그래그래, 올해 말에 열던 언제가 되었던 좀 하나 열어라
은행 한번 오겠다고 1시간 운전하는건 좀 아니지 않니?
라고 대꾸하고 싶었지만 환한 미소를 지으며
" 어머나 >< 너무 좋아라 얼른 그날이 오길 기대할께!! "
하면서 나왔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했고
기다렸다
하루, 이틀
3일... 5일...
1주일......
연락은 오지 않았고
2주가 넘어갈 때 즈음
도저희 못참겠어서
체이스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ARS음성이 연결되었고 키패드를 통해서 내가 알아보고자 하는
크레딧 카드 - 카드 승인 조회 등등 꾹꾹 눌러 들어가다 보니
내 소셜 9자리를 입력하라는 멘트가 나오길래
눌러보았다
약 3초의 정적 뒤
덤덤한 ARS음성이 들려왔다
000고객님께서는 '승인' 되셨습니다
000고객님의 크레딧 밸런스는 '4천3백불' 입니다
000고객님의 이자율은 '0퍼센트' 입니다
이자율이 적용되는 기간은 '2019년 11월 00일' 까지 입니다
000고객님의.....어쩌구...저쩌구...
그 이상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승인' 이라는 단어와 '4천3백불' 이라는 리밋
그리고 '0퍼센트'의 이자율이 15개월간 적용된다는 점
환호성을 질렀고 가족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으며
진짜 정말 3주간 기다렸던 시간들이 떠올랐고
4일정도가 지난 뒤에 우리 집으로 날아온
내 이름이 박힌
체이스 프리덤 언리미티드 카드를 받아 볼 수 있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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