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접하는 모든 자들, 관광객 유학생 이민자 상관없이 모두가
'팁'문화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고
한번이라도 외식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팁을 얼마를 줘야하지
팁은 어떻게 줘야하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간단하게 여러가지 팁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한다
우선,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유의해야 할 것 두가지는
1. TAX는 음식값과는 별도로 추가된다는 부분과
2. 팁이라는 단어를 서버 앞에서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말자는 것
외식을 할 때, 혼자 사먹든 둘이서 먹든 여러명이서 먹든
돈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음식 값을 보고 토탈 얼마가 나오는지
거기다가 팁을 얼마를 내야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계산하느라
돈 내는 사람이 미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다면 정신없어지기 쉬운 부분인데
이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세금이다
세금에 대한 개념은 미국에서 필수적이고 붙지 않는 곳이 없다
커피 한잔을 사먹더라도 TAX가 따로 붙어서 계산 되고
어딜가나 돈에 관련된 것이라면 세금에 대한 계산이 철저하다
주마다 다르지만 뉴저지의 경우 7퍼센트의 세금이
보편적으로 추가되고 외식하면서 먹게되는 음식값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세금이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주문을 하며 눈으로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인데
돈 계산을 얼추 다 해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전달받은 계산서에서
뜬금없는 높은 가격에 놀란 경험이 있는 사람들, 꽤 있을 것이다
대부분 세금을 간과한 경우
아무튼, 외식하며 먹는 음식 금액의 세금까지 합해서 팁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세금을 간과하지 말도록 하자
팁 이라는 단어를 식사를 하면서, 서버들 앞에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상당히 예민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이 부분은 내가 직접 웨이터를 하며 겪고 느낀 것들이 있는데
손님과 서버들의 입장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어쨌든 손님의 입장에서
팁이라는 단어를 직접 말해봤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팁 대신 한국인들은 '뒷돈'이라는 단어를 쓰도록 하자
외식을 자주 다니는 한국인이나 웨이터, 웨이트리스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은
팁보다 뒷돈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로 많이 사용하는데
뒷돈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서버들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어떻게 얘기해도 별 탈이 없다
하지만, '팁'이라는 단어는 서버들이 직접적으로 한번에 알아듣는다
팁이라고 굳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팁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항상 예민하게 생각하는 서버들인데 그 옆에서 어떤 동양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대화하다가 '팁'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와봐라
바로 알아듣고 '팁 계산을 하려는구나 팁 이야기를 하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물론, 돈을 주고 식사를 하는 손님 입장에서
눈치를 보며 말 조심해라 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만, 서로 기분좋게 조금더 나은 서비스와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불화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팁 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지나가던 서버들이 갠히 그 단어 하나가 귀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
그 테이블이 나갈 때까지 그 테이블에서 얼마나 팁이 나오는지
혹시 자기들 욕을 하는건 아닌지 눈치를 보게 됨도 있고
그 테이블 손님들이 나간 이후 그 손님들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나 역시 웨이터를 하며
우리가 서비스를 잘 준 경우에 비해
팁이 잘 나오지 않았을 때는 굉장한 실망감과
동료들과 함께 뒷담 아닌 뒷담을 하기도 했고
반대로 우리가 바쁘고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서비스도 잘 못하고 팁도 잘 안나오는 경우에는
같이 매니저와 고참 사람들에게 혼나기도 하면서
스스로 비굴하고 비참함을 느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 적도 있다
혹은, 서비스가 허술했음에도 불구하고
팁을 잘 놓고 간 손님들
서비스가 보편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팁을 놓고간 손님들은
기억에 오래 남고 다음에 혹시라도 한번 더 오게되면
뭐라도 해줘야지 잘 해줘야지 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더라
팁을 얼마를 놓고 가야 하는가?
보편적으로 세금과 음식값을 포함한 총 금액의
15-20퍼센트 정도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10-15퍼센트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15퍼센트, 서비스가 좋았다면 20퍼센트 를 추천한다
그런데 사실 이부분은 음식값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10불 정도의 간단한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
팁은 1,2불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반대로, 단체손님들이 몇백불의 식사를 하고 가는 경우
팁은 20프로 정도로 잡고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팁을 받는 가게의 입장에서도 20프로정도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음식값이 싸고 인원이 적을수록 10-15프로면 적당한 팁 가격이 되는 것이고
음식값이 비싸고 인원이 많아질수록 20퍼센트정도의 팁은 쓸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어떤 가게의 경우는, 단체 손님과 단체 몇 인 이상의 경우
팁 무조건 20프로의 가격을 아얘 계산서에 박아서 갖다주기도 한다
보편적으로 2,3사람 정도가 식사하고 나오는 금액이 80불이라고 잡았을 때
팁 포함해서 토탈 92불 이상 내야 적당하고 좋은 계산이라고 보면 된다
자 그렇다면 팁을 안내는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
이런 경우는 미국인의 입장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 받고 서비스 비용을 내지 않았다는 문화적 충격이기 때문에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미국에서 팁은 무조건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전 내가 웨이터로 일할 당시
베트남인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커플 두명이 와서
식사를 하고 팁을 내지 않고 계산하고 간적이 있다
캐셔를 보던 우리 동료가 뛰어 나가서
그 손님들을 잡고 팁을 받아온 기억이 있다
쫓아가서 그 손님들을 붙잡은 뒤 팁 주고 가셔야죠 라고 묻는 우리를 향하
그 손님들은 당당하게,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주지 않았는데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따졌고 어찌 보면 틀린 말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니다
서비스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무조건
팁은 무조건 적은 금액이라도 내야 한다
그것이 이 나라의 문화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았을 때
팁을 내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해서 당연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
때문에, 마실 물을 더 채워달라는 것 음료 리필 해달라는 것
냅킨이나 그 외 음식에 대한 서비스에 대해서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궁금한 것이 있거나
요구해야할 사항이 있을 때 자신있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음식과 외식에 대한 만족도를 찾도록 하자
최근, 뉴욕타임즈나 여러 언론에서
팁에 관한 문화적 이야기와 견해들을 이야기 하며
팁 금액을 고정시켜야 한다, 자유롭게 해야한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팁은 사라저야 한다 라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깊게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당연한 문화중 하나라는 것
로마에 왔으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관광, 유학, 이민 상관없이 미국에서 외식을 하게 되는 경우
이 '뒷돈'에대한 예의와 문화는 꼭 지키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팁을 내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계산 방법은 크게 카드, 현금 일 것이다
종종 수표로 계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는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므로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우선 현금 계산의 경우
계산서를 받고 나서 토탈 음식과 세금값
그리고 팁을 더한 값을 그대로 계산서에 놓고 가면 된다
계산서가 책과 같은 형식으로 덮을 수 있게 되어있으면
안전하게 돈을 끼워넣고 덮은 후 나가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직접 서버에게 전달 해주고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음식값 + 세금 + 팁 포함해서 돈을 100불짜리 한장을 냈지만
얼마정도는 거스름 돈으로 받아가고 싶을 때는
서버가 게산을 하고 잔돈을 갖다주기를 기다리면 된다
서버는 현금을 받아서 음식, 세금 값만 계산을 하고
남은 돈을 그대로 다시 손님에게 갖다준다
그럼 그 돈을 받아서 놓고싶은 만큼의 팁을 놓고
나머지 돈은 가지고 나가면 된다
카드의 계산의 경우 계산서를 받았을 때 카드를 넣어놓고 기다리면
서버들이 알아서 와서 계산서를 갖고간다
(안갖고가면 서버 불러서 계산서와 카드를 주면 된다)
그럼 그 카드로 음식값과 세금이 계산 되고
돌아온 계산서에는 같은 금액이 적혀있는 영수증 두장
그리고 볼펜 하나가 끼워져서 돌아오게된다
영수증 중 한장은 가게에 남길 영수증이고
한장은 손님이 가저가게되는 영수증인데
가게에 남길 영수증에 팁과 토탈 금액을 적는 공간이 있다
그 곳에 팁 얼마, 토탈 얼마를 적어주고
사인 하는 곳에 반드시 사인을 한 후
계산서에 그대로 놓고 카드와 손님용 영수증을 챙겨 나가면 되겠다
나중에 카드 내역을 보게 되면
아직 돈이 빠져나가지 않은 Pending의 경우
음식과 세금 값만 Pending으로 걸려있게 되고
나중에 돈이 다 빠져나가면서 Tip의 금액이 Invoice되어
팁을 합친 토탈 금액이 통장에서 빠져나간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카드로 음식과 세금을 계산 하고
팁은 현금으로 주고싶다면
카드를 돌려 받은 후 현금을 팁으로 놓고 나오면 된다
한 두번 계산하고 사먹어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여나 손님용 영수증이 아닌 가게 영수증을 들고 나오지 않도록
유의하자
갠히 '뒷돈'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식사를 마친 후에
불화를 겪지 말고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서 체험하는
미국 외식 문화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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