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리뷰

손목 진동 메트로놈, 사운드 브레너 펄스 (Soundbrenner Pulse) 리뷰

나는 음악을 전공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메트로놈과 상당히 친해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배움의 과정에서)


딱히 친해지고 싶지 않았던 친구였다





아주 어릴적부터 악기를 다뤄서 그런지


초등학교 3,4학년 아이에게


하고싶은 것을 연주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느낌을 주었던


메트로놈


똑닥거리는 박자에 맞춰 피아노 하농을 치면서


또는 귀에 꼽고 드럼을 연습하면서


어려서부터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참 많이 메트로놈 이야기를 했다


뭐 그때 뿐이었고 맞추기도 힘들고


음악하면서 자유롭지 못하잖아 !!


라는 마인드(?)로 메트로놈 보기를 돌같이했다





하지만 칼박의 중요성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중학생 때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 공부 하면서 다시 메트로놈과 


또 고등학생때 피아노를 접고 드럼 전공으로 결정하면서 다시 메트로놈과


친해지고싶었다






나름의 시간을 메트로놈과 함께 하다보니


메트로놈을 들으며 연습하고 연주하는데는 익숙해졌지만


최근 손목 진동형 메트로놈을 접하게 되었다




보자마자 3초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매했다





미국에 살고있기에 구매 자체도 어렵지 않았고


값도 한화보다는 싸더라


(한화 대략 15만원, US달러 99달러)





Guitar Center 이라는 미국 악기상가 브랜드에서 주문한지 4일만에 도착한 이녀석



역시 택배상자는 언제 받아도 기분 좋아지는 마력이 있다







아무튼 개봉을 해보니




이런느낌이다






사실 나는 드럼을 연주할 때가 다른 악기를 연주할 때보다


훨씬 많아서 드럼 연주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는데


구매하면서도 약간 의심의 여지는 있었다




드럼이 왠만한 악기들보다 볼륨이 크고 타악기라 진동 느끼기 쉽지 않을텐데


괜찮을까 라는 걱정






사용해본 결과, 괜찮다 !


아주 만족스럽다


진동의 세기를 3단계에 나누어 조절할 수 있고 (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


진동 세기에 따른 시계 불빛 색도 컨트롤 할 수 있다 ( 마찬가지 어플을 통해 )



드럼 연주를 할 때 진동을 느끼지 못하면 어쩔까 고민했지만


생각보다 아주 잘 느껴지고 어렵지 않았다


물론 귀로 듣는 것 보다는 섬세하지 못할 수 있지만


적응하면 문제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메트로놈은 귀로 듣던 진동을 느끼던


듣는 연습 느끼는 연습을 해야만 들린다


같은 제품을 메트로놈 듣는 연습도 안되있는 사람이 사용할 경우


전혀 진동을 느끼지 못하고 전혀 효율있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았다


여담이지만 정말로 메트로놈은 듣던 진동을 느끼던


그 자체만을 가지고 연습을 오랜시간 해야한다





사운드 브레너 펄스 제품의 큰 특징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 어플이 제품 대부분을 다룬다는 것


오프라인으로 시계형 메트로놈 제품을 직접 눌러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제품을 켜고, 템포를 조절하고 ( 휠로 조절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숫자 입력 불가능 )


일정 박자로 탭을 3번 이상 하면 평균 속도로 진동을 잡아준다는 것 정도 ?






반면, 사운드 브레너 펄스 메트로놈과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는 어플을 사용 할 경우


상당히 많은 것들을 조절 할 수 있게 된다






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어플을 처음 써봤는데


어플 자체만으로도 메트로놈으로써 상당히 좋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따로 손목 진동형 메트로놈이 없더라도 그 어플로 메트로놈을 쓸 것 같은


깔끔하고 컨트롤하기 편한 어플이었다






제품을 구매하면 베터리 충전 단자와 (자력으로 되어있다)


손목 시계 밴드, 허벅지 밴드, 사용 설명서, 본체 이렇게 제공되어진다






사용 메뉴얼을 잘 읽어보아야 한다


맨 처음에 제품을 키는 것 조차도 방법을 몰라서 고민했는데


메뉴얼에 아주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휠을 1/4 각도로 돌린 후 두손가락으로 2초정도 꾹 눌러야 꺼지고 켜지는 방식인데


이것 이외에도 여러가지 세부적인 다루는 방법들이


사용 설명서에 적혀있으니 꼭 정독하도록 하자




난 기계치가 아니니까 할 수 있어 ! 라고 생각하고


메뉴얼 버렸다가는 정말 후회할 지도




요런식으로 구성되어진다



( USB 충전 케이블과 단자는 제공되지만 직접적인 어뎁터 충전기는 없다 )










그리고 또 하나 나를 크게 사로잡았던 이 제품의 장점


바로, 같은 제품이 여러개 있으면 함께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즉, 찬양팀이나 밴드와 같은 경우


사람들 모두가 이 제품을 갖고 있을 경우


어플을 통해 링크 시켜서 같은 진동을 같은 메트로놈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귀로 듣는 링크형 메트로놈들도 이미 많이 출시되어 있기에


유명한 밴드나 꼭 필요로 하는 실력있는 찬양팀 같은 곳에서는


이미 찬양팀원들의 단체 메트로놈 사용이 익숙하기도 하다




하지만, 진동형은 뭐랄까 


개인적으로 '소리'가 나는 메트로놈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듯 하고


무엇보다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할 때


따로 케이블을 통한 메트로놈 연결


채널을 통한 연결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 하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팀원들이 메트로놈 듣고 느끼는 연습이 미리 좀 되어있어야.. )







마지막 착용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