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투핑거 볼링 스핀 vs 쓰리 핑거 스핀!!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

볼링 시리즈의 글을 3번째 까지 쓰게 될 줄 몰랐다

앞서 기록한 글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여전히 취미로 볼링을 즐기고 있고

이제는 정말 왠만한 어려운 스플릿 스페어처리도 문제가 없어질 무렵

에버리지도 200은 기본으로 넘기며 즐기고 있을 무렵

자주가던 볼링장에서 청소년 프로 볼링 선수와 시합을 하게 되었다

비공식 시합이었지만 그래도 그 볼링장 안에서는 꽤나 자주 훈련하던 프로 선수라

코치와 함께 조언을 받으며 경기를 진행했고 나는 홀로 쓸쓸히 시합에 임했다

더욱이, 나는 엄지를 빼고 볼링을 치는 투핑거 플레이어

상대는 완전 정석 스핀을 추구하는 쓰리핑거 플레이어

뭔가 시작하기도 전에 내가 기가 눌리는 듯 했지만

어짜피 나는 취미생일 뿐이기에 그냥 재미로 해보기로 했다

결과는

265 : 235

나의 승리였다

솔직히 6프레임 까지는 내가 당연히 지는 줄 알았다

4베가 이후 스트라이크를 놓치기도 했고

상대가 6베가로 경기를 마무리 했으니

아 이건 이기기 힘들겠구나 생각했으나

그래도 좀더 '집중'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끝까지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많은 축하 이야기들을 들었고

특별히, 내 장갑과 장비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미국에 와서 이렇게까지 백인들과 흑인들에게 인정받고 질문 받아본적이 없어서

기분도 상당히 좋았고 내가 대답해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성실히 대답해주었다

(영상 촬영 종료 후 이런식으로 약 30분간 사람들과 담소가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나와 같은 엄지를 사용하지 않는 투 핑거 유저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어느정도 높은 에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이유인즉, 앞선 포스팅에서도 다 이야기 했지만

투핑거 스핀 유저들에게는 정확성이나 스핀의 예리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그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정말로 시간 투자를 많이 했고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의 감각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경기는 아무튼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며칠 안으로 볼링에서 어려운 스페어 처리를 하는 영상

10번 핀 처리, 스플릿의 처리 등등

짧은 영상을 하나 더 업로드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투핑거 볼링 채널이 있다

여기를 누르면 바로 이동할 수 있으니

영상이 마음에 드신 분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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